아디다스 강형근 상무님 '통합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과 MPR' 강의 후기아디다스 강형근 상무님 '통합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과 MPR' 강의 후기

Posted at 2012. 9. 16. 17:33 | Posted in PR 마케팅



최근 아디다스 강형근 상무님의 강의('통합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과 MPR')를 들었다. "크게 보면 '마케팅' 과 '마케터(인생)' 의 성공전략은 일맥상통한다" 는 상무님 생각 아래 진행되어 강의 이면서 진로상담 시간 같기도 했다. 학생들의 입실이 덜 된 상태였지만, "늦게 시작할 수록 여러분 손해!" 라는 상무님의 경고(?)와 함께 바로 강의가 시작되었다. 3시간 강의에 담기엔 많은 양의 인사이트를 쏟아내 주셨는데, 나름 네가지 주제로 분류하여 그 후기를 정리해본다.



난 무얼 할건가

강 상무님에 여러 횟수 던진 화제가 '브랜드 매니저, 디렉터가 될 것인가 아님, PR 인이 될 것인가' 였다. 그의 의견은 'PR 인의 길만 가겠다면 상위에 속할 수 있는 PR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하고 그렇지 않다면 브랜드 매니저, 디렉터가 되기위해 PR 뿐만 아니라 광고, 온라인 등을 모두 이해할 수 있도록 경력을 끊임없이 확장해가야 한다.' 였다. 그래야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큰 흐름을 읽고 큰 그림(실질적 통합 마케팅)을 그릴 수 있으며, 현실적으로 팀장, 부장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것.


단상)

통합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 위해선 다양한 영역에 관한 인사이트 축적이 중요하다는 말씀에 고개는 끄덕여진다. 그런데 그 뿌리(PR? 마케팅?..)를 어디에 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성장을 위해 맞는 것인지.. 지금 나의 위치와 시야 등 에서 명확하게 보이진 않는다. 그저 한번씩 PR아카데미를 다닐 때 인생 선배님 이자 PR 선배님 이신 광운대 이종혁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씀을 마음 속에 되새긴다. 또한 적어도 주변 일에 대해 남의 일로 규정하지 않고 호기심의 문을 열어놓아야 겠다.


PR 에 대한 확신이 있는가? 이 일에 올인 할 자신이 있는가?

올인 할 자신이 있다면 그 일에 미쳐있어야 한다. A to Z 가 모두 멋져보여야 미친거다.

처절한 고민과 판단의 시간을 거친 뒤 이 곳에서 가치를 찾고 애정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그 애정은 그 분야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의미한다.

그러한 열정이 있어야 어린 묘목이 큰 나무로 성장하듯 깊게 뿌리를 내려 10년 외길을 걸을 수 있게 한다.

10년 외길이란 쉽지 않지만 그렇게 길을 가야 그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


- PR아카데미 이종혁 교수님 강의 중 -



Faster, Stronger, Smarter

한편, 지금부터 2015 년 사이 시장, 환경에 상상할 수 없는 큰 변화, 위기가 있을 거라고 하신다. 그럴 때 매출이 나쁜 기업은 이익 확보를 위해 일반적으로 마케팅 리소스를 줄인다는 것. 강 상무님은 실무자들에게 'Faster, Stronger, Smarter' 해지기를 주문하셨다. 관련 세부적 이야기를 나열하면,


- 예측불허의 시대, '민첩성' 이 생명.

-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은 한 순간에 추락할 수 있어. 개인도 마찬가지다. 각자의 '진입장벽' 을 높여야..

- 'People makes difference'. 태도(열정, 헌신)가 중요하다.

- PR 을 하든 마케팅을 하든 '비즈니스 마인드' 가 있어야..

- 성공, 실패의 차이는 '액션' 의 차이다. 아이디어의 차이가 아니야.


*강의 중 영상('KBS 글로벌 성공시대 밸리걸 편')과 책('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를 추천해 주셨는데, 유익한 정보를 듣고도 분명 몇 분만 이를 찾아볼 거란 예언을 하셨다. '헐!' 싶어서, 강의 후 일단 영상과 책을 구해놓긴했다.. 쿨럭;;


- 'Big Idea', 어느날 갑자기 나올 수 없다. "Practice, Practice, Practice" 해서 '내공' 을 쌓아야 한다.

'내공 = 시간' 이 아니다. '내공 = 깊이 있는 생각(인사이트)을 많이 하는 것' 에 비례한다.


PR 내공


· 많은 케이스 공부 : 통찰과 재창조

· 빅아이디어는 다른 업종에서 재창조

· 소비자 트렌드&사회 이슈

· 새로운 미디어 지식과 변화에 대처

· 브랜드/마케팅/IMC/PR 통합적 시각

· 현장중심/소비자 구매패턴 연구


이 중 마지막에 '현장' 을 계속해서 강조하셨다.


- 연봉의 10배(적어도 5배) 실적 내야 성공할 수 있어.

- '나도 잘되고, 회사도 잘되고' 가 되어야 한다.

- 나는 사장이 찾는 '유능한 사람' 인가?....



큰 흐름으로 돌아가서 트렌드를 잡아야

IMC 도 1.0, 2.0, 3.0, 4.0 이 있다. 인지가 전부일 때가 있었고, 체험을 최고로 여길 때도 있었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브랜딩 이 있어왔다. 최근 마케팅의 정의는 '관계 관리'. 그 트렌드는 'BTL + PR + 소셜미디어' 를 통해 공감, 교감을 일으켜 고객의 마음을 잡고, 그들의 입을 통해 마케팅 하는 것'Viral', 그래서 '스토리텔링' 되는 것 이다. 그 배경은 SNS 로 인한 '미디언스(미디어 + 오디언스)'가 커진 것에 있다.


과거 마케팅의 4P 는 '참여', '개인화/미디어화', '영감', '커뮤니티' 의 4P 가 되었고, 여기에 '감성적 연결', '소비자 체험', '참여와 교류', '차별화' 의 4E 가 더해졌다.


미디어도 정해진 매체가 아니다. 요즘 미디어는 Triple Media + One More(Collaboration) 으로 분류할 수 있다. 여기서 Collaboration 은 사람이 모인, 플랫폼 화 한 미디어다. '매장' 도 매체가 될 수 있다.


'소셜' 은 단순 '소셜' 이 아닌 PR 마케팅 전략하의 '소셜' 이 되어야 한다. 이를 통한 진정한 Benefit 은 'Viral' 에 있다. 소셜은 MPR 관점에서 ‘이렇게 교감, 공감한다. 바이럴한다. 그래서 스토리텔링 된다’ 정도로만 일단 알자. (스토리텔링의 가장 큰 힘은 '반전' 에서 나온다.)


한편, 브랜드 마다 '지각연령' 이 있다. Cool 한 브랜드 일수록 젊다. 코카콜라의 콜라 맛은 변함이 없다. 그럼에도 '지각연령' 이 젊은 이유는 '시대의 아이콘' 이 되기위해, 'Brand Coolness' 를 위해 트렌드를 잡아옴에 있다.


정리하면 Back to the basic, 큰 흐름으로 돌아가서 트렌드를 잡아야 한다. 즉,


- 트렌드를 읽어야 하고

- 접목시킬 수 있는 창의력

- Operational Excellence


가 있어야 한다.



창조게임에선 이기는 법이 다르다

근데 사실 요즘 답, 공식 같은 게 어디있나. 1달 지나면 전략 다 뺏기는데.. (그래도 그렇게 앞서감이 쌓이면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이런 시대엔 지식과 경험에서 나오는 '직관' 이 힘을 발한다. 이런 '직관' 은 실패에서 얻을 수 있는데, 실패를 겪기 위한 기회가 부족하다면 투쟁(?)해서 쟁취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또 다른 승리의 비결은 '넓게' 가는 것. 그래야 여러가지를 '연결' 할 수 있고 '깊이' 있는 창의력이 가능하다. 창조게임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단상)

1. 강의 중 강형근 상무 님이 수집, 정리해 놓은 데이터가 인상적이었다. 예전 케이스도 있었고 최근 것도 있었는데 대부분 본 것들이었다. 그런데 모아놓으니 보이지 않았던 인사이트가 있기도 했고 트렌드의 공식도 정리되었다. PR 인이 전략가로 성장하기 위해선 흐름을 읽고 공식을 뽑아내고 브랜드에 대입시킬 수 있어야 할 것 이다. 이를 위해 케이스들을 계속해서 데이터베이스 화 하는 자세가 중요하겠다. 트렌드는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하는 사람은 '현재진행형' 이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2. 상무님은 자신감과 확신으로 가득찬 강의를 하셨다. 학생들을 압도하는, 의심 보단 신뢰가 가는 강의였다. 강의 중에는 무언가 떠오르셨는지 종종 수첩에 기록을 하시는 모습도 보이셨다. 그를 보니 '열정', '긍정 마인드', '실천' 이란 단어가 떠올랐다.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또한 업을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서 배우고 싶은 자세였다.


3. 강의 중 나에게 가장 자극이 되었던 키워드는 '스피드' 였다. 요즘 업력에 관한 개인적 화두도 '집중력' 인데, 지금껏 성장을 위해 양적인 투자에 머물렀다면 '집중력', '스피드' 등은 한계단 더 성장하는데 가장 힘써야할 포인트가 될 것 같다. 

관련해 기억에 남는 어느 회장의 말씀으로 포스팅을 마무리.


변화적응이 빠른 자만이 시장에서 살아남는다. 덩치가 큰 기업이 크다고 해서 항상 작은 기업을 이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빠른 기업은 언제나 느린 기업을 이긴다. - 존 챔버스(시스코 시스템즈 회장) -


허를 찔렀던 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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