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크리에이티브를 향해2 - 기본기PR 크리에이티브를 향해2 - 기본기

Posted at 2012. 7. 31. 12:00 | Posted in PR 마케팅

 

 

최근 한 브랜드 프로젝트의 PR 프로그램 기획을 긴 기간 진행했었다. 이 기회를 통해 써보지 않았던 머리를 깨우고, 해보지 못했던 생각을 하려고 노력했는데, 과정 중 느낀 점을 정리해두려 한다.

 

 

1. 아이디어 도출과정에 고려할 것들

대체적 순서라고도 생각해 번호를 붙이긴 했는데, 복합적,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 같다.

 

① 방향설정

우선, 브랜드, 미디어(온·오프라인) 바잉, 트렌드·이슈, 타깃을 고려해 (가)기준을 설정한다. RFP 가 있다면 핵심을 잘 파악하여 지도(Map)를 정리한다. 가지(목적)가 튼튼해야 싱싱한 잎(연관성 높은 유의미한 자료)이 붙고, 꽃이 피고, 나아가 열매(아이디어)도 맺을 수 있는 것 같다.

 



② 상황분석

상황분석을 깊게 할 수록 단순하고, 쉽고, 명확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 다른 얘기지만, 피상적인 아이디어는 오히려 학생들이 더 잘낸다. 전문가는 달라야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깊게 들어갈 수 있나? 넓게 가야 깊게 파고들 수 있는 것 같다.

 

(지하 3층까지 파고들어야 아이디어가 나온다구!..;;)


또한 '넓게' 그리고 '깊게' 접근하는 법(?)을 모른다면 알아야할 듯 하다. 최근 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방송과 글이 있었다.


- '넓게'

힐링캠프에 출연한 안철수는 그가 생각하는 인재상에 대해 말하던 중 아래와 같은 이야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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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분석을 하면 수많은 자료와 생각이 머리 속에서 엉키고 설킨다. 이 과정에서 경험이 많지않은 사람은 한가지 생각에 꼽혀 좁은 시각으로 상황분석을 이어가고, 자신의 생각을 보완하기위한 자료만 모으기도 한다. 그 결과로 나온 자료는 도움이 될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시간 낭비가 될 뿐만 아니라 다시 생각의 폭을 넓히기 위한 노력도 더 들게 된다.


상황분석 시엔 그 것의 목적이 독서처럼 평소 고정관념에 갖혀있는 시각을 교정하고 넓혀 빅 아이디어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있음을 생각하고 있어야 겠다.


- '깊게'

미디컴 블로그에 '사색(니체 왈, 사물을 천천히 오래 바라보는 행동이며 어떤 자극에 대해 즉시 반응하지 않고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능력)하는 능력' 에 관한 글('당신이 내성적이라면 창의적일 가능성이 높다')이 있다. 사색이 창의성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내용인데, 이런 인사이트를 뽑아내는 과정은 지루할 때가 있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이를 못 견디고 또다른 겉만 '핫(Hot)' 한 무언가를 찾아 간다. 이게 반복되면 계속 겉돌기만 하다가 지쳐서 생각의 끈을 놔버리기도..


상황분석 시엔 많은 자료와 생각에 의한 복잡함을 단순화 시키고 이를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지루함을 즐길 수 있어야 겠다. 참고로 우연히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블로그 글,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6가지 테크닉' 을 읽었었는데 다양한 발상법이 정리되어 있었다.


③ 재구성

모아진 자료는 앞에서 이야기 한 브랜드, 미디어 바잉, 트렌드·이슈, 타깃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실행 가능성, 투자 대비 효과성, 나아가 성과 보장성 등을 고려해 선택 및 최적화 된 아이디어로 편집해야 한다.



2. 골 결정력

앞의 과정을 통해 골문으로 드리블은 한 것 같은데.. 골로 결정을 잘 못짓겠다. 개인적으로 이런 게 부족했던 것 같다.


- '보는 눈' :

상황분석 중 좋은 자료가 있었지만, 그것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거란 걸 모르고 지나친다. 또한 찾아놓고 정리는 해놨는데.. 이게 아이디어가 되는 건지 모르겠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가 되겠다. 잘 키워가야 한다.


- '집중력' :

수학도 머리 속에 개념이 들어있으면 응용문제가 잘 풀리듯, 상황분석을 씹어 먹어 완전히 소화시켜야 한다. 그런 다음 각 요소들을 다양하게 링크시켜야 한다. 보통 모든 과정이 순서와 관계없이 복합적,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 같다. 집중하지 않으면 시간이 많더라도 좋은 결과물을 빚어내지 못하더라. 아이디어는 '양(시간)' 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질(집중력)'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 정답 보단 '해답을 찾으려는 자세' 와 브랜드를 세련되게 연결시키는 '메시지 개발 능력' :

좋은 기획서는 세상을 향한 발칙한 관점, 빅 아이디어 하나가 심장이다. 그 밖에 아이디어는 이를 풍부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아이디어를 쫓는다면 이성적 완벽함(?)에 집착해선 안되는 것 같다. '정답' 이 있단 전제 하에 나온 발상은 대부분 고정관념이다. 사람과 세상을 흔들 수 있는 '포인트 하나' 는 정답 보단 해답을 찾으려할 때 나오는 것 같다.


한편, 그런 아이디어는 브랜드와 연관성 있을 때 빛이 날 수 있다. 근데 이게 또한 쉽지않아 '메시지 뽑아내는 능력' 만 있어도 밥 먹고 살 수 있단 말이..ㅎ


- '경험 적 인사이트' :

'예전에 해봤음' 은 아이디어를 위한 모든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같다. '재구성' 과정에서 그 진가가 나오는 모습을 종종 목격했다. 하지만, 새로운 발상을 막는 편견이 될 수도 있다.

 

경험 적 인사이트는 잘 저축해가야 한다. 해봄에 그치지 말고 그 속에 인사이트를 개인적으로 잘 정리해가야 한다. 또한 내가 맡고 있지 않은 브랜드에도 관심, 의문을 가지며 간접 경험 적 인사이트를 쌓아가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골 결정력을 높힐 수 있는 자산이 되어 있을 것.

 


마무리를 하면..

빅 아이디어는 혼자의 머리가 아닌 다양한 관점이 오가는 회의 속에서 나오는 것 같다. 위에 정리해본 건 좋은 회의력(?)을 위해 스스로 부단히 체화 시켜야 할 '기본기' 쯤 되겠다. 기본기를 잘 키워 골 결정력 있는 '선수' 가 되길.... 꿈꾼다. 킁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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