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소셜매니저' 프로젝트와 '온·오프라인 미디어 연계'SKT '소셜매니저' 프로젝트와 '온·오프라인 미디어 연계'

Posted at 2012. 7. 3. 11:19 | Posted in PR 마케팅

 

 

주제 넘지만 한번씩 이런 생각을 해본다.


경계가 점점 사라지는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시장. 그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소셜미디어.

PR 회사가 이런 변화 속에 기존의 시장을 지키고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


앞 글에서도 관련 단상들을 정리해보긴 했는데, 기본적인 생각은 '기존 무기와 새 무기를 잘 버무려 사용하는 방법을 특화시켜야 한다' 이다. 궁극의 '양손잡이' 옵티머스 프라임 처럼..




 

'온·오프라인 연계' 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PR 마케팅의 기본 고려 요소가 되고 있으며 깊이는 다르지만 이를 프로그램 화 한 다양한 PR 마케팅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이 말은 오프라인 프로모션과 온라인 PR 프로그램이 같이 간다는 걸 표현할 때 쓰이기도 하고, 매스미디어와 소셜미디어를 함께 고려한 프로그램을 이야기할 때 쓰이기도 하고.. 미디어의 힘이 나눠지고 그 중심에 소셜미디어가 있는 만큼 이런 변화를 고려한 통합적 커뮤니케이션으로 시너지를 만드는 여러 접근법에 관한 것이다.

 


'그럼, 온·오프라인 연계를 어떻게 해야할까?'


이 글에선 매스미디어(언론)와 소셜미디어의 '온·오프라인 연계' 관점에서 SKT '소셜매니저' 프로젝트를 정리해본다.

 

결론 아닌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SKT 의 2011년 소셜미디어 연계 프로그램과 비교해 '소셜매니저' 프로젝트는 '온·오프라인 연계' 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SKT 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PR 마케팅을 전개해왔는데 담당자는 이 과정에서 러닝이 있었을 것이다. 그 중 큰 하나가 '온·오프라인 연계' 였을 것이란 내맘대로 추측 ㅎ


조금더 들어가보면,

담당자가 바란 건 뭐니뭐니 해도 '이슈화' 일 것이다. 이를 위해 소셜미디어 뿐만 아니라 매스미디어 까지 모두에 팔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민했을 것이고, '세부적으론 영향력 있는 온·오프라인 상 유력 미디어가 관심을 가질 것인가''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이슈 창출이 가능할 것인가' 를 고려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1. 유력 미디어 바잉

 

SKT 가 생각한 아이디어는 '소셜매니저' 였다.





- 소셜미디어

대기업 SKT 가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능력' 만을 보고 사람을 뽑겠다는 것인데, 그 경쟁률이 높더라도 소셜미디어 고수(?)들에겐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멋진 기회였을듯. 온라인 오피니언 리더들이 움직였다. 그들의 미디어와 연결되어있는 많은 대학생도 따라서 움직였다.

 

- 매스미디어

상반기 시즌 이슈 중 하나에 대규모 '공채' 가 있다. '소셜매니저' 는 공채 형식으로 스케줄을 진행, 시즌 이슈를 활용하였고 나아가 '소셜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능력' 만으로 평가하겠다는 의외성을 담았다. 소소할 수 있지만, 여전히 트렌드 중 하나인 '오디션' 도 디테일에 녹였다. 이런 콘텐츠 앵글에 단순 '모집 고지 성' 보도자료가 유력매체를 포함 여러 지면에 기사화 되었다.




 

2. 지속적 이슈 창출

 

아무리 유력 미디어라도 일회성 전달은 인지도 증대에 그칠 수 있다. 소셜미디어도 매스미디어도 지속적일 수 있어야 한다.

 

- 소셜미디어

1주일 간격으로 미션을 주었는데, 일반 팬도 투표 형식으로 참여시킬 수 있는 Mission 1, 검색 노출, 유입을 증대할 수 있는 Mission 2, 특히 요즘, 타깃 소비자(대학생)의 관심도가 높을 듯 한 Mission 3, 이렇게 선수(온라인 영향력자 중심)와 관중(소셜미디어 유저)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UCC 콘테스트' 같은 걸 시리즈로 진행했다. 이런 유형의 프로그램은 자칫 '그들만의 리그' 가 될 수 있는데, 각 미션은 그런 약점을 잘 커버하며 더 큰 관심를 유도, 지속적 이슈화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는 생각이다.





- 매스미디어

관련 사례가 많아 경쟁이 치열할 경우 시즌 이슈만 반영해서는 (대기업은 어드벤티지가 있을 수 있지만..) 기사화가 잘 되기 어려울 것이다.  SKT 의 '의외성' 있는 콘텐츠는 열린 방식으로 진행된 몇몇 타 기업 사례와 묶여 지속적으로 기획 기사화 될 수 있었고, 연이은 보도로 이른바 '스펙 붕괴' 는 하나의 상반기 채용 '트렌드' 가 된 것 같다.



대기업 채용 트렌드 '스펙 붕괴'_0428 파이낸셜뉴스

현대차 인턴채용 지원서에 학교·학점란 아예 없애

SK텔 소셜매니저 SNS 이해·소통능력으로만 뽑아

스펙보다 열정·적응력 등 회사에 맞는 인재 찾아


전문분야 실력 적극 알리고 인맥쌓기로 경쟁력 키워야_0430 서울경제

기업 52%가 SNS 족적 채용평가때 활용

인사담당자와 소통하면 알짜정보 얻기 쉬워

일상 신변잡기 등 잘못 올렸다간 毒될수도


[脫스펙 채용시대] "오로지 능력만 봅니다" 문턱 낮춘 대기업들_0524 한국일보

학력·성별·국적·신체조건 종래 채용공식 깨져

SKT, SNS 관리력만 평가 소셜매니저 공채 주목

"본사·해외 가교 역할 중요" LG전자, 국내 외국인 뽑아

삼성은 고졸 채용 확대 여성·장애인 취업도 늘려



또한 5월 15일 동아일보 지면엔 SKT '소셜매니저' 프로젝트가 단독으로 기획 기사화 되어 소개되었다. 앞의 참여자 대상 미션 중 첫번째, '나는 SNS 카피라이터 다' 를 연계, 그 결과를 수치화 하여 유의미한 기사 앵글을 뽑아내었다. 사전에 기획된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소셜미디어와 매스미디어를 연결성 있게 공략했다고 생각했다.







글을 마무리 하면,

PR인으로서 온·오프라인 연계 아이디어를 고민할 때 SKT '소셜매니저' 의 미디어 전략과 같은 접근이 기본화 되어야겠다는 생각. SKT 사례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연계' 아이디어를 풀어보면,


1. 유력 미디어 바잉


  - 온라인 :  온라인 영향력자 참여

  - 오프라인 : 시즌성, 트렌드, 의외성


2. 지속적 이슈 창출

  - 온라인 : 릴레이 참여 프로그램 진행

  - 오프라인 : 다각적 기획기사


이런 관점과 요소들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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