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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12. 5. 18. 08:30 | Posted in PR 마케팅

 

 

'PR' 은 관계에 관한 것인데 '소셜미디어' 도 관계에 관한 것이라 한다. 근데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은 'PR' 인 것 같으면서도 단지 '홍보' 인 것 같았다. 파티가 있다고 급하게 구해 입은 옷과 같은?.. 소셜미디어와 PR의 밀접함이 더욱 이야기되고 있지만 실상 나 자신이 'PR' 이 아닌 '홍보' 의 도구로밖에 소셜미디어를 사용할 줄 모른다면, 난 PR회사에서 PR 을 하고있는 게 아닌 거다.

 

어느날 이런 생각이 들어 노트에 적어가며 고민을 이어갔는데 계속 겉도는거다. PR, 마케팅에 대한 스스로의 얕은 깊이에 안타까워하며 절망에 빠져있을 때 늦은 밤까지 함께 계신 이사님이 떠올랐다. (구세주님....♥_♥) 궁금함을 참을 수 없어 바빠보이셨지만 여쭤보았다. 죄송합니다 이사님..ㅠ

 

"이사님, PR 이 말하는 '관계' 와 소셜미디어가 말하는 '관계' 가 다른 건가요?!"

 

혼자 흥분해서 약간 따지듯 질문을 했는데, 정말 무식하면 용감해지나보다. 그때부터 이에 관련하여 1:1 로 2시간 동안, 그것도 일어서서;; 대화를 나누었다. 이사님께선 어린 질문에 두꺼운 영문 PR 서적까지 펼쳐 보여주시며 열정적으로 답해주셨다. 끝임없이 솟아오르는 샘물 같은..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주옥같은 가르침이 많았는데.. 작은 그릇으로 제대로 담지 못했다. 그때 필기해놓았던 걸 블로그에 옮겨놓으려 한다.

 

 

Q. 다시한번 정리해보고 싶습니다. P.. PR 이 뭐죠? ㅡ,.ㅡ

 

(이사님께선 소셜미디어와 연관하여 설명해주심. 우문현답..)

 

PR 은 이해관계자 관리. 'PR' 의 과거 버전은 공중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관리로 조직에 기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CRM 등을 통한 '관계 형성(Relationship)' 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관계' 를 중심으로 더 큰 개념화가 있었고 커뮤니케이션은 도구이자 본질적 요소로 기능적 측면이 되었다.

 

지금까지 매스미디어 활용을 통해 형성한 조직과 공중의 관계와 비교해 이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형성한 사이버 관계가 있는데.. 이게 '실질적' 관계이냐. 개념적으로만 간다면 서로가 다 똑같을 수 있는데, 관계의 '본질' 이 뭘까, 뭘 가지고 '진정성' 이라 하는 가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어야..

 

관계는 '커뮤니케이션' 을 통해 형성된다. 커뮤니케이션은 뿌리는 것, 통제하는 것에서 쌍방향, 소통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그런 Two-way 적 역할을 소셜미디어가 한다는 것에 의미. 언론관계, 이벤트 등 처럼 소셜미디어도 PR 을 위한 Tool.

 

페이스북 상에 안부인사 등은 'Symbolic'.. 실질적, 진정성, 성과가 담보되는 커뮤니케이션이어야 한다.

 

(PR 의 가치에 관한 이야기를 더 해주셨는데)

 

PR은 조직의 영속성, 지속가능에 기여. 마케팅은 이에 대해 전략적 CSR 로 받아들이긴 하지만 PR 만큼 지배적이지 못하다. 마케팅의 IMC 에 대해 PR 은 이를 아우르는 '통합 커뮤니케이션(IC)' 을 이야기하는데 여기에는 이해관계자의 요구를 절충해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거냐가 담겨있다.

 

PR의 본질은 '사회적 흐름' 이라는 큰 힘 앞에 기업을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존재로 만드는 것에 있다. PR 인은 '기업' 보다 '조직' 이라는 단어를 쓰는데, '아름다운 재단' 도 정부에서 돈이 들어오는 'NASA' 도 해체될 수 있는 조직이다. 그들의 영속성, 지속가능을 위한 커뮤니케이션(대국민 PR 등)은 기능적으로 누가 하느냐.. ('PR' 이다)

 

 

Q. 소셜미디어 활용 커뮤니케이션은 PR 이 될 수 있는 건가?

 

전통미디어가 빠져도 다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면 PR 이다.

우리가 중요시하는 '신뢰성' 는 관계성을 구성하는 측면. 관계성은 이 외에 '만족감', '상호이해' 등 으로 구성된다.

 

 

Q. PR회사는 소셜미디어 활용 커뮤니케이션 기획을 어떻게 해야될까요?

 

질적인 변화가 담보되지 않으면 떨어질 수 있다. 소셜회사는 소셜미디어를, 광고회사는 파워 콘텐츠를 우선시 하는 등 '줄서기' 가 있는데 '본질' 이 뭘까 고민해야한다. 근시안적 마케팅과 비교해 좀더 본질에 가깝게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은 'PR' 에 가깝다. (M)PR 은 언론관계를 기본적으로 가져가는데 기자가 부담없이 써줄 수 있는(어디에 치우지지 않고 균형있고 윤리성이 있어야..), 소비자가 반응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해야한다. 이렇게 PR 이 다양성을 중시함으로써 크리에이티브가 다소 눌릴 수 있겠지만, 그런 기획이 실질적인, 좋은 기획.

 

 

나름 정리하면, PR 은 '커뮤니케이션' 관리로 조직과 공중의 긍정적 관계를 가져가는 것인데 소셜미디어는 이에 실질적 역할을 할 수 있어야 'PR' 툴이 될 수 있는. 연장이 혁명적으로 좋아도 사용하기에 따라 달라지겠다.

 

대학생 때도 느끼지 못한 학구적 감동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사님 :)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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