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회사 그리고 소셜미디어PR회사 그리고 소셜미디어

Posted at 2012. 5. 17. 08:30 | Posted in PR 마케팅

 

 

지난 포스팅, 'MPR 그리고 소셜미디어' 에 이은 생각의 끄적임. 이전에 말한 것 처럼 정리의 키워드는 '차별성', '경쟁력' 이다. 앞 글은 (MPR 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PR회사가 소셜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에 관한 것이었다면, 이 글엔 '소셜미디어를 주도적으로 다룸에 있어서 이를 대행하는 다양한 회사와 비교해 PR회사의 강점은 무엇일까' 에 대한 생각을 담아보려 한다. 개인 문서에는 '소셜미디어, 왜 우리 PR회사가 맡아야 하나' 로 좀더 강하게 적어놓았다 ㅎ

 

 

도움되었던 에스코토스 컨설팅의 자료, '미디어 환경변화에 따른 PR산업의 지형변화' 에 이런 정리가 있다.

 

『그 동안 PR회사가 제공했던 서비스 가치는 '미디어' 를 포함한 신뢰 있는 관계 구축에 있었다. 그렇게 서비스의 목적, 당위성을 이야기 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비 PR 회사도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통해서 우리와 같은 가치를 조금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 고객은 PR회사든 아니든 상관없이 가장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최고의 파트너를 찾아 관계 맺고자 한다. 커뮤니케이션 매체간의 경계가 불분명해짐에 따라 고객 커뮤니케이션 차원의 통합적 접근법에 집중해야 차별성을 가져갈 수 있다.』

 

 

"결국 '아이디어' 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너무 광범위하다. 웹 에이전시, 광고회사가 잘하는 것이 있는가하면 PR회사가 잘하는 것이 있다. 바운더리를 넓히지 않으면 자칫 내 밥그릇도 뺐길 수 있는 시대라지만, (그럴수록) 정체성에서 출발한 아이디어로 승부를 봐야된다고 생각한다. 거기서 차별성, 경쟁력이 나오고 이런 것들이 쌓여갔을 때 주도적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 (흐미.. 내 주제를 넘어선 이야기다..;; 관련해서 유익하게 읽었던 이종혁 교수님의 글 → "손발 아닌 머리 역할 해야")

 

 

PR회사의 칼은 무엇일까. 정리해보면,

 

1. 기업 커뮤니케이션 관점

 

소통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기업' 에서 '소비자' 로 주도권이 넘어가며 이전과 같은 일방향 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는 살아남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제는 기업도 자신의 미디어를 가지고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 기업 미디어를 통해 기업의 철학을 커뮤니케이션 하고 'Cool' 한 대화와 상호 이해가 반복되고 길어지면 소비자와의 신뢰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 

→ 사실 모든 기업이 뛰어들 필요는 없다. 인간적인 대화가 필요할 때 오픈해도 된다. 제안시 '니즈가 있다는 자료' 를 바탕으로 참여하란 이야기를 해야되겠다.

 

대화에 참여한다는 측면에서 기업 미디어는 마케팅 적으로 채널을 활용한다는 것 이상으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마케팅 목적 위에 커뮤니케이션 목적을 두어야 한다. (이런 관점이 상위이지만 마케팅 관점에선 수용하기 어려운 현실이..)

 

2. MPR 관점

 

1) 콘텐츠 (메시지, 이야깃거리)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 커뮤니케이션 적 아이디어' 가 중요

Speaking 적 콘텐츠가 아닌 'Listening 적 콘텐츠', 단순 감성 콘텐츠를 넘어 쌍방향 적, 마음을 움직이는 관계 지향적 콘텐츠.(말이 쉽지..;;)

 

- 현실(실체)에 가까운 '리얼 스토리' 선호

스토리 생성, 소셜 네트워크 상 인터렉션, 소비자 수용도가 높은 'BTL(이벤트 등)' 기획력.

→ 콘텐츠에 있어선 이런 부분들에 레퍼런스를 쌓아가야한다고 생각

 

2) 유통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신뢰성, 확산력)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기존 미디어와 소셜미디어는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 로서 각각의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 (매스미디어 "신뢰", 뉴미디어 "신속함", 소셜미디어 "감성 전파력")

 

소통 패러다임 변화의 시대에 실질적 효과, MPR 적 퍼포먼스(이슈 창출, 신뢰 형성)를 위해선 각 미디어의 강점이 잘 맞물려 시너지를 내야 한다. 이는 소셜미디어 뿐 아니라 각 미디어에 대한 이해와 성공적 콘텐츠 '유통' 을 위한 설계가 있어야 가능할 것.

→ 'Earned Media (매스미디어, 소셜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 WOM)' 를 활용, Owned Media 의 효과적 운영을 통한 자사 미디어 유입 및 영향력(신뢰성, 확산력) 증대, 'Owned Media', 'Earned Media' 의 통합적 활용으로 '티핑 포인트' 창출(이슈화) 전략을 제안할 수 있어야겠다.

 

 

PR회사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통합적' 커뮤니케이션으로 불을 지피는 것 뿐만 아니라 끌 수도 있고, '찻잔 속 회오리' 를 넘어 '레알 태풍' 을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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