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소맥 자격증' 이벤트와 MPR 2탄하이트진로 '소맥 자격증' 이벤트와 MPR 2탄

Posted at 2012. 2. 21. 10:51 | Posted in PR 마케팅



지난주 일요일 하이트진로 '소맥 자격증' 이벤트가 종료했다.
그리고 그주 목요일, 관련해 동아일보에 후속기사가 나왔다.






사실, 이벤트 종료일이었던 지난 일요일(12일)에 이 이벤트에 대한 아쉬움을 하이트진로 '소맥 자격증' 이벤트와 MPR 1탄에 이은 2탄으로 정리하려 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후속기사가 가능한 이벤트 임에도 이를 위한 움직임이 보이질 않은 점이다. 이벤트 종료일에 해당 블로그를 찾아가 보았는데, 참여자 수가 100명 정도로 많지 않았다. 엄선하여 100명에게 '소맥 자격증'을 주겠다고 했는데, 당첨자 리스트를 통해 그들의 '소맥 레시피'를 확인해보니, 실질적으로 참여한 사람은 모두 받은 것 처럼 보였다. 기사화(특히, 유력매체)를 위해서는 백업 데이터가 될 수 있는 수치가 중요한데, 하이트진로는 이벤트 기간 동안 2차례 정도의 트위터 공지를 한 것 외에 참여자 수 증대를 위한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이벤트 담당자가 첫 미디어 커버리지에 만족하지 않았나.. 생각했다. 그런데 동아일보와 메트로에 후속기사가 나왔다ㅎ 첫 기사와 후속 기사의 앵글이 조금 다른데.. Anyway, 이 온라인 이벤트는 온라인 상 확산도 염두에 두었으나 메인은 퍼블리시티 였다. 여기서 줄이고..




이 글에 정리하고 싶은 건 다른거다.
일단, 하이트진로의 '소맥 자격증' 이벤트를 왜 했을까? 좋은 MPR 아이디어인지 아닌지는 마케팅 목적을 달성했는가가 중요한 척도이기 때문에 (이번 이벤트가 퍼블리시티 중심으로 전개된 만큼 기사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하이트진로는 합병 이후 성과가 없이 오히려 하락으로 평가 되었다. 그만큼 기본적으로 하이트진로 합병에 대한 인지도 및 선호도 증대가 필요했을 것. 이런 상황 속에 공룡 롯데까지 맥주 시장에 뛰어들어, 하이트진로는 주류 시장의 오너십을 지키기 위한 마케팅 전략 고민이 있었을 것이다.




위의 상황과 목적 속에 하이트진로 '소맥 자격증' 이벤트는 성공적이었나.
앞의 글에서 이야기 하였듯 투자대비 효과성을 생각할 때 A급 아이디어 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배우는 자세로 MPR 관점에서 아쉬움을 정리해보면..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선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슈를 창출할 수 있는 MPR 이 필요. 이를 위해선 '큰 우산'이 되어줄수있는 '빅 아이디어'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아래 이번 '소맥 레시피' 이벤트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연결이 되어야 한다. 묶어줄 수 있는 '빅 아이디어'가 없으면 각각의 이벤트는 각개전투가 된다. 브랜드 아이덴터티와 소비자 머리 속 브랜드 이미지 간의 갭을 좁히기에 부족함이 있다.


또 한편으로 '소맥'이라는 것 자체를 빅 아이디어 화 하기엔 근본적 어려움이 있다. 일회성 일땐 재미로 여길 수 있으나 장기 프로그램 화 한다면 반감을 살 수 있는 소재. 사회적 공감을 위한 취지, 공유 가치에 대한 이야기 다.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 에서도 자발적 공유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 이슈화가 크게 되진 않았다. 재미가 확산을 촉진시킬 수는 있으나 그전에 공유가치에 대한 고민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재미만 내세운 브랜드 콘텐츠가 이슈화 되는 것도 좋은 것만은 아닐거다. 마케팅 담당자는 이 건을 이슈화 시키는 것(특히, 온라인 영역)에 대해 조심스러웠을듯.




PR 이벤트를 기사화 시키는 것을 광의적으로 MPR 이라 할 수 있지만,
새로운 여론을 형성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MPR, 빅 아이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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