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소맥 자격증' 이벤트와 MPR 1탄하이트진로 '소맥 자격증' 이벤트와 MPR 1탄

Posted at 2012. 2. 16. 08:30 | Posted in PR 마케팅


지난 1월 31일 동아일보 사회 면에 하이트진로의 이색 이벤트가 소개되었다.
블로그를 활용해 기발한 소맥 제조법을 공모하고, 100명을 선발하여 '소맥 자격증'을 준다는 것.



이 행사는 페이스북 이웃이 공유해준 한장의 사진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다.
술자리에서도 일상에서도 흥미로울 아이템이라 개인적으로도 소장가치가 충분했다.



며칠뒤 아침, 무가지를 통해 그것을 다시 보며 '소맥 자격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생각하고 기획한 콘텐츠였단걸 알 수 있었다. (조금더 살펴보니 오프라인 커버리지를 위해 기획된, 온라인 이벤트 였다는 생각) 그런 콘텐츠를 기획하고 실행해보는 것을 중요한 첫 걸음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스스로에겐 유익한 사례였다.


이 이벤트는 아침회의 시간에도 MPR 적 사례로 소개되었는데, 동아일보에 게재된 기사를 중심으로 분석, 이야기 되었다. 
회의 내용과 개인적 분석을 ('온라인 이벤트를 활용한 유력 매체 보도' 관점에서) 정리해 보았다.





'설계'가 잘된 이벤트

일단, 발상이 재미있다
일반 공모전과 포맷도 똑같고 소맥 레시피 공모라는 소재도 평범한데
'소맥 자격증'을 준다는 아이디어 하나가 이벤트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었다.
기획자도 무언가를 벤치마킹한 것일 수 있지만, 수많은 아이디어 중 'Fit'이 잘맞는 걸 선택한 것이 능력.

한편, '소맥 제조법 공모'는 건강과 관련해 위기 쟁점이 될 수 있다.
술 브랜드 였기에 무사히(?) 진행될 수 있었던 부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아이디어가 큰 웃음을 줄 수 있어,
오히려 소비자 사이에 긍정적 프레임이 형성될 수 있었다는 생각.

디테일에도 신경써..
기사 내용 중 이벤트 당첨 힌트(직급별 관련) 소개, 평범한 레시피 배제, 기한은 1년으로 둠(이벤트의 반복적 활용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것도 되겠지만, 기사의 재미를 위한 요소로 생각) 등이 이벤트의 재미를 더해주어 유력매체가 '바잉(Buying)'할만한 매력적인 콘텐츠로 만들었다.

기사를 통해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하이트진로의 '소맥 자격증' 이벤트는 온라인 상 효과를 위한 장치도 있었다.
소맥 레시피 포스팅 때 자사의 제품을 활용하면 어드벤티지를 주겠다는 것.
온라인 상 브랜드 마케팅 콘텐츠 증대도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거다.

비용대비 효과성
좋은 아이디어 인가의 중요한 척도 중 하나이다.
자격증 제작 값 외에 크게 들어갈 돈이 없었을 것같다. 그만큼 내부 설득&승인이 비교적 수월하지 않았을까.





동아일보, 매일경제, 포커스, 메트로 외 6개 매체 지면 보도.
온라인 미디어를 포함해 카운팅 하면 미디어 커버리지만 보아도 실무에서 'A급 아이디어' 였다는 생각이 든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일상적인 공모전에 '소맥 자격증'이라는 발상을 더했다.
실무자 역시 문득 떠올린 콘텐츠일 수 있겠지만, 무언가를 벤치마킹 했을 거라 생각한다.
더 중요한 건 수많은 아이디어 중에 알맞은 걸 초이스 했다는 것. 그건 아무래도 평소 브랜드에 대한 애착과
세상살이에 대한 '센스', '이해' 에서 나온 거라 생각한다.

그럼 나같은 촌스러운 사람은 이런 아이디어를 낼수없을까?
재직중인 PR 회사의 대표님은 이렇게 이야기 했다.

"스스로 이런 사례 100개를 모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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