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방문 생중계한 청와대 미투데이축구대표팀 방문 생중계한 청와대 미투데이

Posted at 2010. 7. 23. 15:49 | Posted in PR 마케팅



청와대 미투데이가 며칠 전 축구대표팀의 청와대 방문을 생중계했었다.
온라인 매체를 통해서는 볼 수 없는 대표팀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소개 멘트와 함께 청와대 미투데이를 통해 공개되었고
이를 흥미롭게 지켜본 네티즌들은 실시간으로 좋은 댓글을 달며 호응했다.



월드컵 기간 중에는 청와대가 '트위터 벙개' 추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깊은 의미가 있거나 참신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았지만
다양하게 노력한다~는 느낌은 있었다.
나는 이렇게 미지근하게 느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은 것 같다.

 
청와대라는 곳은 뭔가를 잘했을 때는 항상 본전을 지키는 정도의 평가를 받고
못했을 때는 가차없이 마이너스 점수가 더해지고 곱해지고 누적되는 평가를 받는 곳인 것 같은데,
그렇게 봤을 때 청와대의 이런 온라인 상의 커뮤니케이션 노력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단지 마케팅에서의 이벤트를 위한 이벤트 처럼 생색내기 행동으로는 비춰지지는 않을까?

 
청와대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를 채용한다는 공지를 올해 본 적이 있다.
청와대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도 그때 뽑힌 사람들에 의해 실행되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들은 청와대 실상에 어느 부분까지 알고 있을까?

 
청와대의 이런 실행의 목적은 언제나 가장 큰 화두인 소통의 문제를 풀어보려는 것인데,

 
그렇게 볼 때
청와대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이 제 역할을 해내며 의미있을 때는
청와대에게 여러 형태의 위기가 발생하고 이와 관련된 악성 루머, 유언비어 등이 퍼지는 상황 속에
청와대의 진심과 청와대의 온라인 채널이 한 말을 하고 그 속이 어느 정도 공개가 되면서 사회적 공감을 끌어낼 때
가장 이상적인 역할을 해내는 게 아닐까?

 
그 반대로 가면,
즉, 위기시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는 이게 관한 언급없이 밝고 예쁜 이야기만 흘러나온다면
청와대의 이런 소통을 위한 온라인 상의 노력은 괜한 눈총만 받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청와대와 같은 성격의 집단에게
소셜미디어는 가장 이상적인 툴이 될 수도 있고 그저 짐이 될 수도 있는 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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