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대사 마케팅, 홍보대사는 우리 소비자잖아..홍보대사 마케팅, 홍보대사는 우리 소비자잖아..

Posted at 2011. 6. 14. 22:50 | Posted in PR 마케팅


2년 전 이맘때즘 한국콘텐츠진흥원 '뉴 미디어 스쿨' 과정을 통해 영상을 배웠다.
그때 배운 스킬은 지금도 잘 쓰고 있다.

그런데 그 프로그램은 내 기수인 2기에서 끝나버렸다.
개인적으로는 크게 상관할 일이 아니지만, 그런 상황과 교육이 끝난 뒤 들었던 이야기는
과정 중 좋은 이미지가 쌓였던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실망감이 되었다.


10년 전, 갓 대학생이 되었을 때도 'ㅇㅇ기업 홍보대사' 이런게 있었다.
동기가 기업 홍보대사 명함을 주며 자랑할 땐 괜히 있어보이고 부러웠다.

처음엔 기업의 대외 활동에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 중심이었는데,
점차  아이디어 제안, UCC 제작, 이제는 자신의 블로그나 SNS를  통해 무언가를 하는 등
온라인 미션이 많아졌다.

어쨋든 기업은 젊은 층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어 좋고
학생들은 경험, 스펙을 쌓을 수 있어서 좋고 이렇게 서로에게 좋은 일인 것 같다.
이제는 많은 기업이 홍보대사를 모집한다.


그런데 주위에 홍보대사 프로그램들을 보니 잘되는것만 같지는 않다.
그럼 어떻게 될까?

홍보대사가 된 학생들은 평소엔 멀게만 느껴졌던 기업 담당자와 대화를 하게 된다.
그리고 기업에서 짜놓은 프로그램을 따라가게 되는데,
처음에는 어려움이나 불편함이 있어도 기업이 짜놓은 것이니 극복해야만 하는 무언가로 여기고 묵묵히 열심히 한다.
과정을 함께 거치며 동료들과 점점 정도 쌓이고 속에 담아둔 이야기도 나눠간다.
그러면서 나만 가지고 있을 것 같던 홍보대사에 대한 불만이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점차 기업의 다른 모습을 알게 된다. 요구사항을 전달해도 잘 해결되지 않는다.
그러면서 기업은 계속 뭔가를 요구한다. 더 가까워 질것만 같았던 기업이 더 멀게 느껴지고 실망한다.


기업에겐 여러 프로그램 중 하나인 홍보대사 프로그램에 항상 최선을 다하긴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마케팅 프로그램의 구성원이기 전에 우리가 마음을 사고싶은 소비자다.
그걸 알면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일 것 같은 것들이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이 된다.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행동이 달라진다. 사람은 이런 디테일에 감동한다.

마케팅이지만 핵심은 관계을 생각하는 자세에 있는 것 같다.
세부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순위를 따지자면 두번째라 생각한다.


아쉬움은 남지만 교육과정을 만들어준 진흥원에 감사한 마음이 훨씬더 크다.
담임 선생님께서는 교육기간 중 매일 아쉬운 부분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셨고 항상 피드백을 주셨다.
요구사항 외에도 학생들의 진로나 인생 이야기를 듣고 지도해 주셨고,
다른 관계자분들도 교육이 마친 뒤에도 학생들의 진로를 상담해 주었다.

좋은 시설과 맛있는 식당밥 보단 그런 모습이 고맙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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