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 트위터 이벤트와 켈로그 파맛 첵스 사건도미노피자 트위터 이벤트와 켈로그 파맛 첵스 사건

Posted at 2010. 7. 23. 16:02 | Posted in PR 마케팅



도미노 피자는 2일부터 시작한 '도미노 해피 트위터 페스티발'을 다음달 5일까지 실시할 예정이었다. 이 이벤트는 도미노피자의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기본적으로 1000원 할인을 제공하고 더불어 각자 팔로워의 숫자 에 따라 추가적으로 쿠폰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팔로워 100명당 1000원씩 쿠폰이 지급되며 최대 할인금액은 2만원으로 제한됐다. 이벤트 소식은 트위터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으로 급격하게 퍼져나갔다. 트위터리언들은 서로 '묻지마 맞팔(서로 팔로윙하는 것)'을 통해 팔로워 숫자를 늘렸고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던 소비자까지 트위터에 대거 가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도미노 피자의 팔로워 수는 14일 현재 1만2000명을 넘어 서고 있다. 이벤트가 이처럼 과열 양상을 띠자 도미노 피자는 오는 이벤트를 기존 계획보다 이른 16일에 조기종료하겠다고 13일 공지했다. (지디넷코리아)


좀 지난 이야기지만,
도미노피자가 트위터 이벤트를 조기 종료했다.(트위터 팔로워 수 추가 할인 이벤트 기간 조정 안내)
하지만 그 결과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도미노피자는
꾸준히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대화하고 재미있고 독특한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 이벤트 진행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네티즌의 따뜻한 충고와 격려의 댓글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한편 도미노피자 트위터의 팔로워 수를 늘렸고 미디어 및 사람들의 이목을 끌며
결과적으로 마케팅 목표도 달성했다고 볼 수 있으니 긍정적인 이벤트였다고 생각한다.

 
이번 일을 보면서 오래된 비슷한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이제는 유머가 되어버린 2004년 켈로그의 '파맛 첵스 사건'(관련 포스팅)
일명 '첵스초코 나라의 새 대통령 뽑기'이벤트
인터넷 투표를 통해
'대통령이 되면 초코맛을 진하게 하겠다'는 체키와 '대통령이 되면 파를 넣겠다'는 차카
이렇게 두 후보 중 한명을 뽑는 것이었다.
켈로그는 결과에 따라 새로운 맛의 첵스초코를 만들겠다고 했다.


 

결과는 차카의 승리 ^^
당시 큰 인기였던 커뮤니티 '웃대'에서 '차카'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ㅋ
하지만 켈로그는 아래와 같은 공지를 했다.

 

이 두 이벤트를 보니
'이야기는 허구와 현실이 관통할 때 즉, 허구가 실제가 되었을 때 참여가 이루어지고 감정이 극에 달한다'
스토리텔링의 기본 원리가 생각이 난다.

 
이런 이벤트를 기획한 사람은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결과를 예상을 하고 진행한다는 것도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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