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의 가능한 성공?에픽하이의 가능한 성공?

Posted at 2010. 7. 23. 15:37 | Posted in PR 마케팅



에픽하이가 미 차트 1위 한 기사(이데일리 3월 12일자)를 보았다.
그들의 노력을 생각했을 때 놀랍기 보다는 가능하다는 생각을 먼저 했다.

 
「에픽하이는 새 음반 관련 어떤 해외 프로모션 없이 세계 힙합 음악팬들의 주목을 받아 국내 음악 관계자들을 놀래켰다. 이같은 일이 가능했던 이유로 타블로는 '입소문'을 꼽았다.

사실 에픽하이는 현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와 다시 손잡기 전 '맵 더 소울'이란 회사를 설립해 독자적인 해외 홍보 노선을 구축했다. 방법은 간단했다. 트위터, 유튜브 등 인터넷 소셜 미디어에 음악에 관한 글 혹은 영상을 올려 세계 음악 애호가들과 소통의 장을 넓혔다. 처음부터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1년 동안 꾸준히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보니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부터 해외 공연 섭외가 들어왔고 미국 유명 방송사 CNN은 직접 에픽하이에게 인터뷰 요청을 해오기도 했다.


"'맵 더 소울'이란 회사를 차려 독립했던 이유는 해외 음악 시장에도 좀 눈을 돌리고 싶어서였어요. 그래서 '두 잇 유어 셀프'(Do It Yourself)란 정신으로 직접 뛰었던 거죠. 그렇게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통하고 보니 이제 제 트위터에 팔로어들만 4만명이 되더라구요. 그들 중 반 이상이 해외 사람인 것 같아요. 올라오는 내용을 보면 알잖아요. 이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저희 음악을 알게 된 분들이 입소문을 내 주셔서 홍보없이도 아이튠스 차트 1위를 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타블로)

미쓰라는 "처음에 타블로 형이 제안했을 때 이런 홍보 방법이 얼마나 득이 될까란 생각에 반신반의했다."며 "그런데 정말 이틀에 한번 씩 꼴로 유튜브에 동영상 올리고 하니 피드백이 오기 시작하더라. 앞으로도 욕심내지 않고 그렇게 꾸준히 해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출처_이데일리



아티스트가 아니어서 잘 모르지만, 작품을 만들 때는 그 것을 통해 소통하고 싶은 것이 작자와 관객, 둘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면에서 자유로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지금은 문화계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는 멋진 시대가 아닌가 생각한다.

에픽하이의 놀이터와 같은 채널. 그들이 마련해 놓은 곳에서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닌, 그 곳을 통해 이야기하려는 모습이 45,000에 이르는 팔로어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생각을 해본다. 소셜미디어 상에서 어떻게 놀아야 할지 궁금하다면 이들이 항상 함께하는 이들의 놀이터에 가보는 걸 추천한다.


 
에픽하이의 멋진 도전이라는 글을 포스팅 한지 1년이 지났다. 당시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며 나의 한 부분을 만들어 가고 싶었다. 하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이어가지를 못했다. 극단적인 비교지만^^; 그사이 그들은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었고, 나는 이제 다시 대화를 시작해 보려 하고 있다. 그냥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이제는 그래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블로그를 해야하는 나만의 생각이 그 때는 작았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나누면서 나아가는 즐거움이라는 것을 원하게 되었다. 모든 것이 그렇듯, 그 즐거움은 제대로 가보지 않고서는 느낄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그리고 제대로 간다는 것의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가 꾸준함이라는 생각을 에픽하이를 통해 다시 해본다. 에픽하이 화이팅. 나도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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