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와 스토리를 만든 브랜드2싸이와 스토리를 만든 브랜드2

Posted at 2012. 10. 24. 08:30 | Posted in PR 마케팅



2012 년 하반기에 싸이가 있다면, 상반기엔? '수훤앓이' 라는 말까지 탄생시킨 김수현이 있었다 :) 요즘 싸이 만큼  많은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동했었을 것이다. 김수현이 해품달로 뜨는 시기에 의류 브랜드 인 제일모직 빈폴은 발빠르게 그를 모델로 발탁, 빈폴 아웃도어 라는 새 브랜드 런칭에 활용했다. TVCF 보단, 온라인, 소셜 커뮤니케이션에 특히 적극적이었다. 빈폴 아웃도어는 김수현 화보촬영 소스(사진, 영상)를 활용하여 네티즌이 선호할 법한 여러 앵글과 형식의 콘텐츠를 제작, 배포했고, 이슈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했다. 당시 많은 타 브랜드가 김수현 광고를 제작 TV, 신문에 냈다. 그들과 다른 전략을 선택한 빈폴 아웃도어는 어떤 목적을 달성했을까. 빈폴 아웃도어의 콘텐츠는 '수훤앓이' 를 하는 사람들에겐 반가웠을 듯. 소비에만 그치지 않고 자신이 운영/활동하는 채널에 공유도 했을 것이다. 타깃이 원하는 것을 바탕으로 브랜디드 콘텐츠 화 했기 때문에.


농심은 싸이가 아무리 대세여도 트리플 미디어 시대에, 게다가 중복 활동 중인 모델을 전략 없이 TVCF 에만 활용했다면 지금과 같은 브랜드 이슈화가 어려웠을 거란 생각. 화제 창출을 위해선 Paid Media 를 제외한 Owned Media 활용(자사 유튜브 채널, 블로그 활용), 특히 전통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를 모두 포함한 Earned Media 가 '바잉(Buying)'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한편, 신라면 싸이 영상을 기획할 때 담당자는 무엇을 가장 고려했을까. 앞의 빈폴 아웃도어와 비교해 보며 이런 고민 과정이 있었을 거라 생각해 본다.




담당자는 '사람들은 싸이에 왜 열광할까?', '싸이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건 무얼까?' 생각했고 그 핵심을 잘 도출하여 리얼 스토리 화 시켰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스토리텔링은 전통 미디어를 통해선 진행할 수 없기에 그것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방향이 잡혀갔을 것.





(급 마무리 정리를 하면;;)요즘 시대에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리얼)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선


- 타깃이 원하는 것에서 부터 브랜드 스토리 도출.

- 스토리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 소셜 미디어 활용.

- 트리플 미디어 고려, 전통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를 연계한 Earned Media 유통 전략


이 더욱 필요하겠다.



글을 쓰다보니 싸이는 마케팅 천재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신라면 싸이 영상이 그의 머리 속에서 나와 주도적으로 진행된 거라면, 그건 오랜 시간 관객과 현장에서 호흡하며 '사람들이 열광하는 포인트' 가 무엇인지, 인사이트를 쌓아왔기 때문이겠지. 사무실에 앉아 장님 코끼리 만지듯, 하나씩 짚으며 알아가는 소비자 마음을 그는 너무 잘 알고 있는지도.




그리고 싸이의 케이스를 보니, 새로운 성공은 새로운 가능성들에 눈을 뜨게 해주는 것 같다. 아.. 역시 잘되고 봐야한다. 그럼 모든 게 다 좋게 연결이 된다ㅎ





//